'1박2일' 2주년, PD가 말하는 새멤버·김준호·미래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1.27 18: 31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연출을 맡은 유호진 PD가 앞으로 어느덧 2주년을 맞이한 '1박2일'의 앞으로의 계획과 새 멤버 영입계획에 대해서 밝혔다.
유호진 PD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유호진 PD는 하차한 멤버 김주혁에 대한 아쉬움을 먼저 표현했다. 
유호진 PD는 새로 들어오는 사람도 김주혁 같은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호진 PD는 "김주혁의 하차가 갑자기 정해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마지막 촬영에서 그렇게 슬프지는 않았다"며 "마지막 방송에서는 무덤덤했다. OST 특집 때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김주혁이 웃길때면 '저렇게 잘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어떡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김주혁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김주혁을 대신할 멤버에 대한 질문에는 "생각이 많다"며 "큰 형인 김주혁이 빠졌기에 큰 형을 모셔와야 하나 생각도 했다. 얼마전에 추성훈씨와 촬영을 했는데 멤버들이 확실히 기기 약하더라. 그래서 착한사람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호진 PD는 AD에서 메인PD가 된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유호진 PD는 "2년이 다 돼서야 PD노릇을 하는것 같다"며 "나영석 선배가 '1박2일'을 4년 반을 했는데 그정도는 못할 것 같다. 메인PD가 되고나서는 현장에서 재미없다고 말하거나 불만을 쉽게 이야기하지 못한다. 개인적인 시간도 없다"고 '1박2일' PD로서 고충을 털어놨다. 
유호진 PD는 오랜 기간 인기를 끌어온 '1박2일'의 변화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유호진 PD는 "'1박2일'을 재밌다고 생각해주는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새로운 손님들을 모으는 것보다 단골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메뉴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변할 필요는 없다"고 현재 프로그램의 방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소속사와 분쟁에 휩싸인 '1박2일'멤버 김준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호진 PD는 "리얼버라이어티는 사람들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며 "김준호도 계획없이 들어와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기에 요새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호진 PD가 꼽은 가장 재미있는 특집은 '여자사람친구' 편이었다. 유호진 PD는 "'여자 사람친구'가 기획이 가장 빛나는 특집이었던 것 같다"며 "멤버들도 진짜 친구들과 있으면서 자연인으로서 모습을 보여준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망한 특집을 묻는 질문에는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망한특집은 잘 기억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농담을 했다. 
'1박2일'은 오랫동안 일요일 저녁을 책임져 왔다. 2주년을 넘긴 '1박2일'이 새로운 멤버 영입과 변화라는 과제를 두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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