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안창림, "日 선수 없으니 당연히 우승해야 하는 대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1.27 18: 57

"일본 선수 없으니 당연히 우승해야 했다".
안창림(용인대)은 27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5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남자 73kg급 결승에서 디르크 반 티첼트(벨기에)에 한판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창림은 2년 연속 제주 그랑프리 73㎏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빛 전망'을 밝혔다.
안창림은 경기 후 "당연히 이겨야 할 대회였다. 그리고 꼭 승리하고 싶었다"면서 "당연히 이겨야 한다는 것은 일본 선수들이 나오지 않아서다. 따라서 꼭 승리하고 싶었다. 꼭 우승하는 이유가 분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유도 세대교체의 중심은 안창림은 지난 아부다비 유도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판승을 거두며 '쇼타임'을 선보였던 안창림은 어느새 세계랭킹 2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그는 "세계랭킹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올림픽 금메달이다"라며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어 꼭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싶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안창림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훈련을 한다. 따라서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증명하고 싶었다"면서 "일본 선수들이 나오지 않은 것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건방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분명 우승해야 하는 대회였다"고 강조했다.
이원희-왕기춘 등 세계적 선수들의 계보를 잇는 그는 "정말 더 노력해야 한다. 두 분처럼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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