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vs수원, 승강 PO행 놓고 단판 승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28 08: 27

대구FC와 수원FC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대구와 수원은 28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서 2015 K리그 챌린지 PO를 벌인다. 이날 승리 팀은 내달 2일과 5일 K리그 클래식 11위팀 부산과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 여부를 가린다.
대구는 올 시즌 챌린지서 상주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챌린지 PO에 직행했다. 반면 수원은 지난 25일 준PO서 서울 이랜드FC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기며 어렵사리 PO 진출권을 얻었다.

대구에 유리한 싸움이다. PO에서는 준PO와 마찬가지로 연장전과 승부차기가 없다. 무승부로 90분이 종료되면 정규리그 상위 팀인 대구가 PO에 진출한다.
대구는 전력 손실이 크다. 팀 득점 2, 3위 에델(10골 4도움)과 류재문(6골 3도움)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주축 수비수 이종성도 빠진다.
대구는 챌린지 득점왕 조나탄(26골 6도움)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올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가장 많은 3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주인공이다. 지난 5월 17일 수원과 홈 경기서도 골 맛을 본 적이 있다.
에델과 류재문의 공백은 레오, 노병준, 장백규, 김진혁 등이 메운다. 이종성의 자리엔 조영훈과 허재원 등이 대기 중이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핵심 미드필더인 시시가 결장한다. 하지만 팀 득점(67골)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자파(20골), 권용현(7골), 임성택(9골) 등이 건재하다.
수원은 챌린지판 닥공으로 불린다. 서울 이랜드와의 준PO서 비기기만 해도 PO행을 보장 받았지만 닥공을 고수한 끝에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조덕제 수원 감독은 "대구전서 후반 중반이라도 공격적으로 하겠다. 종반에는 서울 이랜드전처럼 잠글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잠그겠다. 2-1보다 3-1이 낫다. 최선의 공격은 수비"라며 정면으로 맞설 뜻을 내비쳤다.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수원이 대구에 2승 1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dolyng@osen.co.kr
[사진] 조덕제 수원 감독(위)-이영진 대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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