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은 남았지만…심수창은 어쩌나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1.28 15: 54

롯데 자이언츠가 우선협상기간 마지막 날 FA 협상에서 송승준(35)과 재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송승준은 28일 오전 이윤원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와 함께 만나 협상을 이어갔다. 점심식사를 하며 양 측의 차이를 좁히는 데 성공했고, 오후 1시 30분 경 구단 사무실에서 협상 마무리단계를 밟았다. 계약 조건은 4년 40억 원이다.
이제 남은 건 심수창(34)이다. 심수창은 우선협상기간 이튿날인 23일 구단과 한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이후 연락만 주고 받았을 뿐 따로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않았다. 구단과 선수측의 차이를 좁힌 뒤 직접 만나 협상을 벌이는 게 일반적인데, 둘 사이의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심수창은 올해 39경기에 출전, 4승 6패 5세이브 3홀드 73⅓이닝 평균자책점 6.01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팔 각도를 달리하는 변칙투구로 선발진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팀 사정때문에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계속해서 보직을 옮겼고, 성적은 좋지 않았다.
28일은 우선협상 최종일이다. 이날 자정이 지나면 심수창은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심수창 선수와 통화는 계속 하고 있지만, 아직 만날 약속은 잡지 못했다"고 말해 합의가 쉽지 않다는 걸 내비쳤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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