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돼 상당히 아쉽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28 16: 08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돼 상당히 아쉽다."
수원FC가 대구FC를 잡고 극적으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수원은 28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서 열린 대구와 2015 K리그 챌린지 PO서 자파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내달 2일과 5일 K리그 클래식 11위팀 부산과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 여부를 가리게 됐다.
대구는 올 시즌 챌린지서 상주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챌린지 PO에 직행했다. 반면 수원은 지난 25일 준PO서 서울 이랜드FC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기며 어렵사리 PO 진출권을 얻었다. 대구에 유리한 싸움이었다. PO에서는 준PO와 마찬가지로 연장전과 승부차기가 없어 무승부로 90분이 종료되면 정규리그 상위 팀인 대구가 PO에 진출할 수 있었다.

대구는 뚜껑을 열기도 전에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전력 누수가 컸다. 챌린지 득점왕 조나탄(26골 6도움)이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진데다가 팀 득점 2, 3위 에델(10골 4도움)과 류재문(6골 3도움)도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여기에 세르징요와 이종성도 각각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제외됐다. 베스트 11 중 5명이 빠진 셈이었다.
이영진 대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시작 때부터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라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공격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전술적으로 바꿨다. 준비한대로 새로 들어온 5명이 최선을 다했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돼 상당히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원에 주도권을 줬다거나 크게 밀리지는 않았다. 선제골을 내준 뒤 쫓아가서 집중력이 생겼는데 마지막에 자파를 놓친 게 아쉽다. 주전 5명이 빠져 아쉽기는 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가서 잘해줬다"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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