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FA 시장 나왔다 …삼성 "오늘 만날 계획 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11.28 20: 07

"오늘 중에 다시 만날 계획은 없다". 
박석민(내야수)이 FA 시장에 나온다. 박석민은 원 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 마감일인 28일 구단 측과 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날 박석민과 우선 협상이 결렬된 뒤 "선수 본인이 시장 가치를 확인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면서 "오늘 중에 다시 만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구단 측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박석민과 우선 협상이 결렬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우선 협상 마감 시한까지 4시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일찌감치 '협상 결렬'이라고 선을 그은 이유에 대해 "자정까지 간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박석민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원 소속 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 기간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내달 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원 소속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본인이 시장 가치를 확인해보고 싶다고 밝힌 만큼 다시 만나게 되면 재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고 출신 박석민은 2004년 삼성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08년 채태인, 최형우와 더불어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끈 그는 차근차근 한 단계씩 성장하며 리그 최고의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의 4년 연속 통합 우승 달성을 이끈 일등공신 가운데 한 명이다. 통산 성적은 타율 2할9푼7리(3277타수 974안타) 163홈런 638타점 576득점. 
지난해 3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리그 최고의 3루수로 꼽히는 박석민이 외부 시장에 나온 만큼 3루 또는 우타 거포 보강을 꾀하는 일부 구단이 적극적인 영입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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