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파이터' 벤슨 헨더슨(미국)이 판정승으로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헨더슨은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UFC 서울) 메인카드 웰터급 호르헤 마스비달(미국)에 판정 결과 2-1로 승리했다.
원래 벤슨 헨더슨은 티아고 알베스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티아고 알베스가 부상을 입어 김동현 상대였던 조지 마스비달이 벤 헨더슨과 경기를 펼치게 됐다.

마스비달은 라이트급 탑15에 속한 선수. 현재 라이트급 랭킹 10위 안에 속한 선수다. 이전 경기에서 아이아퀸타를 상대로 라이프급 마지막 경기에서 판정패를 당해 웰터급으로 전향했다.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경기를 펼친 헨더슨은 조심스러웠다. 최근 라이트급 챔피언 방어전서 실패를 맛봤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했다.
신장과 체격이 모두 작은 헨더슨은 시원하게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마스비달이 강력한 킥을 바탕으로 공격을 펼쳤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헨더슨은 1라운드 막판 태클을 시도하며 상대를 압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큰 성과는 얻지 못했다.
헨더슨은 노련했다. 마스비달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2라운드 막판 위협적인 무릎 공격을 통해 공략을 노렸다. 헨더슨은 2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그라운드 상태에서 바스비달의 안면에 피를 맺히게 만들었다.
탐색전을 펼친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서도 특별한 접전은 나오지 않았다.
헨더슨은 5라운드서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됐다. 그 결과 바스비달에게 공격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이내 그라운드 포지션에서 우위를 점하기도 하는등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둘은 결국 승부를 판정으로 끌고갔다. /10bird@osen.co.kr
[사진] 올림픽공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