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왕' 염기훈, "지난해 보다 값진 한 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1.29 16: 46

"지난해 보다 값진 한 해".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최종전 전북 현대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하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염기훈은 경기 후 "오늘 간절한 경기였고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선수들의 의욕이 강했다. 몸이 무거운 면도 있었지만 마무리를 잘 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득점 상황에 대해선 "프리킥 상황에서 (권)순태가 내가 차는 방향을 알고 있어 벽을 그쪽으로 세웠다. (백)지훈이와 상의를 많이했다. 상황이 안좋으면 지훈이에게 차라는 이야기도 했다. 순태가 수비벽으로 시야가 막혀하는 모습을 봐서 내가 찼다. 의미있고 기쁜 골이었다"고 전했다.
올시즌 도움왕에 오른 염기훈은 "연습을 많이한 것이 비결인것 같다. 내가 킥을 하거나 크로스를 할때 동료들의 움직임이 좋았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어느때보다 좋았고 선수들이 움직이는 포인트로 볼을 차려고 했고 선수들의 활약이 좋아 도움왕을 한 것 같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MVP에 대해스는 "욕심은 나지만 워낙 (이)동국이형과 (김)신욱이가 멋진 활약을 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도움왕은 정말 하고 싶었다. 챌린지에서 도움왕을 했고 클래식에서도 도움왕을 타게 됐다. 올해의 목표를 이루게 되어 뜻 깊은 한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지난해보다 올해 분위기가 더 좋았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인해 떠났지만 대체하는 선수들이 잘해줬다 감독님의 역할이 컸던 한해였다. 감독님이 항상 힘이나는 말씀을 많이해 주셨다. 경기에 패하고 의기소침해졌을 때는 운동보단 우리들의 분위기를 맞추려고 해주셨다. 감독님과 함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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