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지소연, 능력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29 16: 58

한국이 악천후 속에서 분투했지만 호주에게 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호주와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윤덕여 감독은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최종예선을 대비하고, 신예들을 시험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 후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날씨가 궂어 축구하는데 어려웠다. 여자대표팀을 성원하러 오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호주는 지난 6월 캐나다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좋은 전력의 팀이다. 강한 압박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내년에 다시 경기해야 한다. 자신감을 가질 계기가 됐으면 했는데 패해서 아쉽다. 내년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고 평했다. 

한국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북한, 일본, 호주와 차례로 붙는 대진이다. 윤 감독은 “내년 2월 29일부터 시작하는 올림픽 예선은 첫 경기 북한, 일본, 호주와 한다. 일정상 어려운 팀들과 먼저 경기해서 고민스럽다. 결국은 우리 대표팀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기간에 어떻게 더 잘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남보다 자신을 먼저 걱정했다. 
주장을 맡은 지소연은 공격의 활로를 뚫는데 다소 부담을 느꼈다. 윤 감독은 “지소연도 주장으로서 첫 A매치 경기를 했다. 많은 부담이 있었다. 자기가 갖고 있는 능력에 비해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 지소연은 어떤 위치나 포지션에서도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로 믿고 있다. 그런 부분은 여자대표팀 이끌어갈 선수다. 2월에 더 많은 기대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며 신뢰했다.
신예 대학생을 테스트한 결과에 대해 윤 감독은 “홍예지가 A매치에 데뷔했다. 앞으로 더 성장할 선수다.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다. 임선주와 콤비플레이에서 실수가 있었으나 경험을 통해 성장해나갈 수 있다 본다”며 합격점을 줬다.
윤 감독은 “내년 1월에 중국 4개국 초청대회가 있다. 1월 중순에 대표팀을 소집한다. 1월 23일부터 대회에 임한다. 대회 후 2월 4일에 국내서 소집한다. 국내서 마무리훈련 후 일본 오사카로 간다”며 올림픽 최종예선을 조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이천=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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