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첼시, 시즌 최고의 경기를 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30 07: 03

손흥민(23, 토트넘)이 활약한 토트넘이 첼시를 잡지 못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첼시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25점의 토트넘은 5위를 유지했다. 14위 첼시는 승점 15점이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측면공격수로 선발출장했다.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나서고 에릭센과 뎀벨레가 뒤를 받쳤다.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를 빼고 에당 아자르를 최전방에 놓는 실험을 했다. 윌리안, 오스카, 페드로가 골 사냥에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결정적인 헤딩슛을 터트리며 첼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손흥민의 슛은 골키퍼 베고비치에게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37분에도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첼시 문전을 위협했다.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
골 기회는 계속됐다. 손흥민은 후반 19분 드리블 돌파 후 2대1 패스를 통해 슈팅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문전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베고비치에게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클린턴 은지와 교체됐다.
경기 후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첼시와 비겨서 기쁘지 않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게 행복하지 않다. 막판에 좀 더 얻지 못해서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자랑스럽다. 엄청난 노력을 한 선수들이 영웅”이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첼시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에당 아자르를 제로톱으로 놓는 파격적인 전술도 성공적이었다. 포체티노는 “내 생각에 첼시는 시즌 최고의 경기를 했다. 오늘 같은 경기를 했다면 선수들에게 매우 행복할 것이다. 다만 승점을 1점 밖에 따지 못했다는 사실은 조금 실망스럽다”며 무승부에 만족하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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