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조원우(44) 감독이 FA 시장에서 불펜투수 2명이 보강된 것에 대해 크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30일 야구인 골프대회에 참석한 도중 손승락 영입 소식을 접했다. 롯데는 29일 우완 윤길현을 4년 총액 38억원에 영입한데 이어 30일에는 우완 손승락을 4년 총액 60억원에 잡았다.
올 시즌 내내 롯데는 뒷문 불안에 시달렸다. 팀 세이브 1위가 5개를 기록한 심수창이었을 정도로 주전 마무리가 없어서 고전했다. 이를 알고 있던 조 감독은 대만 마무리캠프부터 뒷문 단속 방법을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조 감독은 30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방금 주(형광) 코치한테 기사가 떴다고 들었다. 골프 대회중이라 아직 정확한 내용은 못 들었다"면서 "구단이 이번에 정우람 한 명 잡을 돈으로 두 명(손승락, 윤길현)을 데려왔다. 합리적인 영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감독은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둘이 합치면 100억 가까이 되는데, 정말 큰 선물을 줬다. 이제 이 선수들을 데리고 달려 볼 때"라면서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겠다"면서 웃었다.
손승락은 통산 382경기 30승 35패 177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58경기 4승 6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를 올렸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