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스캔들에 휩싸인 윤성환과 안지만은 왜 보류 명단에 포함됐을까.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임창용(삼성)이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KBO는 30일 2016년 각 구단별 보류 선수 명단을 공시했고 임창용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올 시즌 구원 1위에 오르는 등 삼성의 특급 소방수로 위용을 떨쳤던 임창용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24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이라 사법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재 분위기.

반면 임창용과 더불어 해외 원정 도박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성환과 안지만은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임창용은 재계약 대상이기에 더 이상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반면 윤성환과 안지만은 다년 계약 대상이기에 보류 명단에 포함시켰다.
무엇보다 윤성환과 안지만이 해외 원정 도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나 아직 혐의가 드러난 게 아닌 만큼 섣불리 보류 명단에서 제외시킬 이유가 없다. 물론 그럴 일이 없어야 겠지만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뒤 법적 책임을 물어도 늦지 않다.
한편 삼성 선수 가운데 임창용, 진갑용, 강봉규, 알프레도 피가로, 타일러 클로이드 등 5명이 보류 명단에서 제외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