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이다. 부상자가 많아도 너무 많다.
아르센 웽거 감독의 주름살이 더욱 깊어졌다. 또 부상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노리치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알렉시스 산체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후반 중반 교체돼 나왔다. 산체스의 이탈에 힘을 쓰지 못한 아스날은 노리치 시티와 1-1로 비겼다.
노리치 시티전만 놓친 거라면 다행이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다. 현재 아스날은 산체스를 포함해 주축 선수 9명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로랑 코시엘니, 산티 카솔라, 프란시스 코클랭, 미켈 아르테타, 토마스 로시츠키, 시오 월콧, 대니 웰벡, 잭 윌셔 등이 빠졌다.

비상 중에 비상이지만 조금은 나아진 것이다. 최근 아스날은 아론 램지와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헥토르 벨레린이 부상에서 돌아와 팀을 위해 뛰고 있다. 만약 3명의 선수까지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면 아스날은 백기를 들었어야 할 것이다.
상황이 최악에 가깝다는 건 변함이 없다. 아스날은 중요한 경기를 많이 앞두고 있다. 특히 6일 선덜랜드와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아스날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3경기서 2무 1패를 기록했다. 하위권 선덜랜드를 꺾지 못하면 중위권 추락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더 큰 문제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10일 올림피아코스와 원정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현재 아스날은 올림피아코스에 승점 3점이 뒤처져 있다. 게다가 홈에서 2-3으로 패한 탓에 2골 차 이상 혹은 4득점 이상으로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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