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감독과 김신욱이 보는 김승규 해외진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02 06: 38

‘울산의 방패’ 김승규(25, 울산)가 해외진출을 꿈꾼다.
울산 현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에서 13승 14무 11패, 승점 53점으로 최종 7위를 차지했다. 항상 우승을 갈구하는 명문팀의 자존심에 흠집이 생긴 아쉬운 성적이다. 하지만 새롭게 부임한 윤정환 감독의 축구가 뿌리를 내리는 과정이었다. 울산은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로 시즌을 마쳤다. 18골을 넣은 김신욱은 생애 첫 득점왕을 차지했다. 
변수가 있다. 울산의 프렌차이즈 플레이어 김승규가 해외이적을 추진 중이다. 일본매체에 따르면 J리그 빗셀 고베가 김승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김승규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식에서 만난 김신욱의 반응이 궁금했다. 그는 “나나 승규나 울산 유니폼만 입은 선수들이다. 승규가 없는 울산은 생각할 수도 없다. 막상 이적하면 아쉬울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늘 함께였던 김승규가 없다고 생각하니 김신욱도 허전함을 느꼈던 모양.
김신욱은 “승규가 외국에 나간다면 박수를 쳐주고 싶다. 좋은 경험을 해서 울산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승규의 앞날을 축복했다.
윤정환 감독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 윤 감독은 “물론 승규가 나간다면 전력타격이 클 것이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승규가 재계약을 해서 울산에 남을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만큼 김승규가 울산에서 중요한 선수라는 의미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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