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레이어상 받아 95점을 주고 싶다."
이재성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서 기자단 투표 109표 중 46표를 받아 황의조(성남 FC, 34표)와 권창훈(수원, 29표)을 돌려세우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이재성은 올 시즌 34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이 최우수감독상과 MVP를 휩쓸며 올 해 최고의 팀으로 공인받았다.
이재성은 시상식 후 공식 인터뷰서 "오늘처럼 역사적인 날에 최강희 감독님과 (이)동국이 형과 같이 이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다. 영플레어상은 꼭 타고 싶었던 상이다. 옆에서 (황)의조가 상을 못 받아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해 둘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더 열심히 해서 친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한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항상 기회를 준 감독님과 선수들을 이끌어 준 '주장' 동국이 형 그리고 동료들과 가족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아무리 잘했다고 해도 100점을 줄 수는 없지만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기 때문에 95점을 주고 싶다. 만족보다는 항상 보완할 점을 생각하겠다"면서 "올 시즌 많은 경기를 통해 느끼고 배웠다. 다음 시즌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해결 능력도 키우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