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복귀 첫 승' SK, 리바운드-AS로 KGC 완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2.01 20: 44

'기본으로 복귀(Back to Basic)'.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안양 KGC와 경기서 김선형(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데이비드 사이먼(16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1-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김선형은 KBL 징계 후 감격의 첫 승을 챙겼다.

SK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4연패에 빠져 있었다. 김선형이 복귀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민수의 부상이라는 악재도 있었지만 분명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 시작부터 SK는 수비에 많은 신경을 썼다. KGC의 찰스 로드-오세근으로 이어지는 골밑과 대등한 대결을 펼치기 위해 힘이 좋은 김우겸을 투입했다.
김우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을 선보였다. 철저한 박스아웃을 통해 골밑에서 경쟁을 선보였다. 비록 리바운드를 많이 때운 것은 아니었지만 팀 리바운드와 함께 상대의 공격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SK는 전반서 30-15로 리바운드 갯수에서 2배를 기록했다. 또 어시스트 갯수도 10-3으로 크게 앞섰다. 철저한 수비와 함께 조직적인 농구를 펼친 SK는 전반을 39-23으로 앞서면서 승리를 위한 가능성을 크게 열어 두었다.
SK는 외국인 선수 2명이 출전하는 3쿼터서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뒤지지 않았다. 대등하게 경기를 펼치면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 전반을 이끌었다.
특히 SK는 빠른 스피드를 통해 KGC에 맞섰다. 김선형-박형철-스펜서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KGC를 상대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다. 한 선수가 득점을 모두 점유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조직력과 함께 SK가 힘을 이어갈 수 있던 것은 외곽포의 호조다. 그동안 스펜서에게 의존했던 3점슛을 김선형과 이정석 그리고 박형철까지 힘을 보탰다.
KGC가 추격을 위한 움직임을 선보일 때마다 SK는 김선형과 박형철의 외곽포가 터졌다. 한 곳에 몰리지 않고 공격의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좀처럼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SK는 이날 경기서 가장 기본인 수비와 리바운드를 통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리바운드서 47-31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어시스트(19-8)도 마찬가지였다. 김선형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던 SK가 반전을 일굴 수 있던 원동력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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