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의 상승세를 저지하며 2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김요한, 마틴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10연패 탈출 후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승(11패)과 함께 승점 8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4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6패(7승).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연패 탈출 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세트를 따낸 이후 2세트까지 연속으로 따내는 응집력 있는 모습. 결국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마틴이 22득점, 김요한이 2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권영민은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가며 승리를 도왔다. 아울러 한기호도 3개의 서브 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24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얀 스토크는 31득점,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9개, 서브득점 5개, 블로킹 3개)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1세트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16-16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 서재덕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이 끈질기게 추격하며 20-20. 이어 김요한의 시간차, 한기호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했다. 이후 24-23의 리드를 유지했고 이수황의 속공으로 KB손해보험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한 번씩 공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KB 손해보험이 권영민의 블로킹과 한국전력의 2연속 범실에 힘입어 6-3으로 앞서갔다. 마틴과 이수황 등의 공격을 앞세워 12-8로 리드했지만 한국전력도 얀 스토크의 시간차 공격과 서재덕의 서브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공방전 속에서 KB손해보험이 20-17로 리드했고, 24-21에서 한기호의 서브 득점으로 2세트까지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얀 스토크, 전광인의 공격을 앞세워 10-8로 앞섰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의 계속되는 범실과 맹공으로 16-1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도 꾸준히 득점하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20-20에서 전광인, 얀 스토크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22-20,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한국전력은 24-22에서 전광인이 시간차 공격으로 득점하며 반격했다.
4세트에는 KB손해보험이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17-13으로 리드했다. 이어 이수황의 속공, 얀 스토크의 오픈 공격 아웃으로 점수 차를 19-13으로 벌렸다. 상승세를 탄 KB손해보험은 침착하게 득점을 쌓으며 앞섰고, 한국전력의 추격을 따돌리며 25-20으로 승리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