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첫 승' 김선형, "정말 이기고 싶었습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2.01 21: 11

"정말 이기고 싶었습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안양 KGC와 경기서 김선형(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데이비드 사이먼(16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1-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김선형은 KBL 징계 후 감격의 첫 승을 챙겼다.

김선형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올 시즌 승리 후 인터뷰는 처음이다.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정말 이기고 싶었다. 죽기살기로 해도 손발이 잘 맞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짜증도 나고 부진이 계속됐다. 선수들끼리 미팅을 통해서 많이 이야기를 했다. 투지있게 하자고 말한 것이 잘 이뤄져 정말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솔직히 복귀할 때 정말 걱정이 많았다. 나를 제외하고 20경기를 했는데 잘 녹아들게 될까 하는 생각이 많았다. 복귀 후 득점이 많았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 모두 내책임 같았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외곽 선수들이 살아난 것이 정말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한 곳의 원생들이 응원을 해준 것에 대해 김선형은 고마움을 나타냈다. "끝나고 인사했는데 매 경기 오라고 해야겠다. 정말 그곳에서 배운 것이 많았기 때문에 2배로 기뻤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봉사활동 하면서 농구의 소중함을 느꼈다.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다른 것을 하면서 사회에 보탬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한 단계 성숙해진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김선형은 "내일 김장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다시 가서 삽질 등 많이 도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KGC가 4쿼터서 역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파울콜이 나와서 위기라고 생각했다. 3점을 주지 말자는 말로 선수들을 독려했고 끝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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