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겸과 박형철이 자신에게 주어진 기본을 착실히 해내며 SK 4연패 탈출의 숨은 공신이 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안양 KGC와 경기서 김선형(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데이비드 사이먼(16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1-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김선형은 KBL 징계 후 감격의 첫 승을 챙겼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승리의 원동력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했다. 기본적인 것에서 우위를 차지했다는 것. 문 감독의 말처럼 이날 SK는 기본을 통해 승리했다.
KGC를 상대로 SK는 리바운드(47-31), 어시스트(19-8), 블록슛(7-5) 등 거의 모든면에서 앞섰다. 기본적인 플레이가 잘 이뤄지면서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문경은 감독은 2명의 선수에 대해 칭찬했다. 바로 김우겸과 박형철. 그동안 백업 선수였던 김우겸은 이날 25분 57를 뛰며 6점-7리바운드-3어시스트-2스틸을 기록했다. 또 팀 디펜스를 통해 KGC의 턴오버를 이끌어내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 최다기록이다. 단순히 스탯이 아니라 프로 데뷔 후 가장 활약을 펼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부상에서 힘겨워 했던 박형철은 3점슛 4개 포함 16점과 함께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형철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였다. KGC의 핵심인 이정현을 잘 막아냈다. 이날 이정현은 3점-5리바운드에 그쳤다. 가장 기본적인 수비부터 해내면서 공격도 동반 상승했고 그 결과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박형철 뿐만 아니라 김우겸도 수비에서 날았다. 골밑에서 철저한 박스아웃을 통해 KGC 공격의 속도를 느리게 했다. 김우겸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SK는 여러 선수를 기용해 KGC의 골밑과 맞대결을 펼쳤고 승리했다.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인 상황에서 결국 SK가 찾은 해답은 기본이었다. 김우겸, 박형철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팀 플레이에 집중했다. 결국 승리는 기본에서 나왔고 둘의 활약도 그렇게 풀이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