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활약' 권영민, “연승 기간, 마틴과 호흡 좋았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2.01 22: 00

KB손해보험 세터 권영민이 10연패 탈출 후 2연승을 달린 소감을 전했다.
KB손해보험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김요한, 마틴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10연패 탈출 후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승(11패)과 함께 승점 8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4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6패(7승).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연패 탈출 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세트를 따낸 이후 2세트까지 연속으로 따내는 응집력 있는 모습. 결국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마틴이 22득점, 김요한이 2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권영민은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가며 승리를 도왔다. 아울러 한기호가 3개의 서브득점, 김민규가 10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가 끝난 후 권영민은 마틴과의 호흡에 대해 “마틴은 제가 잘 맞춰줘야 하는데, 타이밍이 안 맞다보니까 서로 짜증이 났던 것 같다. 연승 기간에는 잘 맞았다”라고 답했다. 강성형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마틴에게 ‘영민이에게 맞춰라’라고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선 권영민은 “감독님이 고참으로서, 세터로서 힘을 많이 실어주셔서 감사하다.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주시니까 저도 죄송하고 마틴한테 더 맞춰주려고 열심히 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속공을 많이 활용한 것에 대해선 “10연패 하는 동안 세터와 공격수가 잘 안 맞아려운 경기를 했다. 코치님, 감독님과 상의해서 의사소통도 많이 했고, 오늘 속공이 통할 것 같아 많이 썼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3세트에 대해선 “리시브 때문에도 있지만, 1,2세트에서 속공을 많이 써서 반대로 했는데 역효과가 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영민은 “10연패 한 건 제 책임인 것 같고, 후배들 보기에 미안했다. 감독님, 코치님을 볼 면목이 없었다. 그래도 감독님이 능력 있다고 힘을 실어주셨다. 연패로 부담이 됐고 새 팀에 와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마틴과 호흡이 안 맞아 사이가 안 좋다는 말까지 들려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그래도 힘을 많이 주셔서 이겨낸 것 같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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