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신임 감독이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찾아가 대화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2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진 로버츠 감독은 “감독으로 선임된 후 아직도 많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커쇼와 대화를 위해 수일 내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커쇼는 현재 자택이 있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머물고 있다. 결국 로버츠 감독은 팀의 에이스이자 클럽하우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커쇼와 직접 만나기 위해 몇 시간 씩 비행기를 타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최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술집에서 폭력사건에 휘말린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푸이그는 오프시즌 들어 트레이드 루머 역시 잠들지 않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푸이그에 대해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는 좋은 선수이다. 개인적으로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며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생각임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팀의 공격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서로가 서로를 위해 플레이 해야 한다”고 답했고 “좋은 팀은 협력이 잘 되는 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임 돈 매팅리 감독은 다른 것은 몰라도 선수 개인을 잘 관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큰 평가를 받았다. 다저스 프런트 역시 후임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과 적극 소통에 나선 로버츠 감독이 과연 어떤 모습의 다저스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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