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먼 사장, "커쇼가 푸이그 트레이드 요구한 적 없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2.02 13: 0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이 클레이튼 커쇼의 야시엘 푸이그 트레이드 요구설을 부인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2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 후 커쇼가 푸이그를 구단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말한 것이 사실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적이 없다. 커쇼는 구단에 그런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커쇼가 구단에 푸이그를 내보내야 한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는 외야수 스캇 밴슬라이크의 부친 앤디 밴슬라이크의 입을 통해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의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 응했던 밴슬라이크는 “다저스에서 최고액을 받는 선수가 단장을 찾아갔는지 아니면 단장이 그 선수에게 먼저 물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 푸이그를 구단에서 내보내는 것이다. 이것만 알고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아드리안 곤살레스냐”는 질문에 대해 “곤살레스는 최고액 연봉 선수가 아니다”고 답했다.
물론 밴슬라이크가 어느 선수라고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라도 쉽게 커쇼 임을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밴슬라이크의 이야기가 쉽게 사실로 받아들여졌던 것은 아들인 스캇 밴슬라이크가 커쇼와 친한 사이라는 점 말고도 푸이그가 클럽하우스에서 다른 선수들로부터 외톨이 취급을 받고 있다는 공공연한 비밀 때문이기도 했다.
물론 2일 질문을 받은 프리드먼 사장이 있는 그대로 대답을 하기도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밴슬라이크의 발언이 식언이었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
아울러 밴슬라이크의 발언이 공개된 직후 다저스 팬들 사이에는 ‘같은 외야수인 자기 아들 때문에 저런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도 있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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