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가 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조아제약 프로야구 최고타자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박병호는 2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타자상을 수상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던 박병호는 이날 미네소타와 5년 최대 1800만 달러(옵션 포함)의 조건에 계약했다.
이번 시즌 박병호는 140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 53홈런 146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MVP는 에릭 테임즈(NC)에 내줬지만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이에 최고타자상의 영예도 따라왔다.

미네소타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이날 시상식에 불참해 상은 넥센의 조태룡 단장이 대리수상했다. "박병호 선수에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한 조 단장은 '매년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미네소타와 계약하면서 더욱 뜻 깊다. 자부심을 갖고 미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박병호의 편지 내용을 대신 읽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