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kt)와 정의윤(SK)이 나란히 조아제약 기량 발전상을 수상했다.
박경수와 정의윤은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기량 발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은 두 선수에게는 부상으로 각각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박경수는 지난해 FA 계약을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고, 타율 2할8푼4리 22홈런 7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거의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잠재력을 터뜨렸다. 정의윤은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해 타율 3할2푼 14홈런 51타점으로 박경수와 마찬가지로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화려하게 비상했다.

먼저 정의윤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운동장에서 하고 싶은 대로 했던 것 같다. 기회를 주신 김용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수는 “먼저 의미 있는 상을 받은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가능성을 보시고 영입해서 기회를 많이 주셨다. 그리고 배려해주셔서 이 상을 받은 것 같다. 올 한해 좋은 시즌을 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경수는 가장 큰 변화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정신력이었던 것 같다.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들이 좋게 만들어주셔서 좋은 성적을 올렸던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주장을 맡은 것에 대해선 “저희는 신생팀이기 때문에 팀 색깔을 찾아야 하고 전통을 만들어야 한다.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할지 선수들과 상의해서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