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7)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 투수로 뽑혔다.
양현종은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에 선정됐다. 양현종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로 토종 자존심을 지키며 이 상을 수상했다. 양현종에게는 부상으로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양현종은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임무를 톡톡히 해냈다. 32경기에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2.44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특히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생애 첫 타이틀홀더가 됐다.

양현종은 최고 투수상 수상 후 "이렇게 뜻 깊은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길러주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활약 비결에 대해선 "코치님께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집에서도 부모님이 편하게 해주셔서 작년보다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선 "올 시즌 개인 성적도 좋았지만 팀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팬분들에게 죄송하다. 다음 시즌에는 제 성적이 안 좋더라도 팀 성적을 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가을 야구가 아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