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익 대행, “분위기 내준 것 반성해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2.02 18: 45

올 시즌 흥국생명전 첫 승에 실패한 도로공사의 박종익 감독 대행이 분위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로공사는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연승을 이어가는 데 실패한 도로공사는 4위 자리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 시크라가 10점에 공격 성공률 22.58%에 그친 것이 패착이었다. 여기에 1세트 치열한 접전에서 패한 것을 비롯, 2세트에도 초반 앞서 나가다 뒤집힌 것이 뼈아팠다.

경기 후 박종익 감독대행은 "선수들하고 미팅을 하고 왔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 '초반 분위기, 중반 분위기는 좋았다. 비등비등하게 갔다. 결국 집중력과 1~2개 플레이에서 무너졌을 때 우리끼리 분위기가 처졌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서로 믿음이 부족하다. 서로 미루고 있다. 그런 것 때문에 분위기를 줬다"라면서 "나부터 반성하고 다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독 흥국생명전에 부진한 시크라에 대해서는 "훈련 성과나 몸은 괜찮았다. 흥국생명과 하면 테일러와 비교가 되기도 하고, 본인이 요즘 들어서 경기가 이어지니 체력적인 부담도 있는 것 같다"라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데 자신감이 떨어졌다. 에이스로서 자신감을 더 찾아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박 감독대행은 "긴 원정으로 리듬이나 생활 패턴이 달라져 선수들이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라면서 김미연에 대해서는 "인삼공사전 2세트 무릎이 안 좋아서 뺐는데 어제 훈련할 때도 조금 안 좋았다. 컨디션이 매일 달라지는 것 같다"라며 유동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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