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면모' 이재영 "책임감-자신감 생겼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2.02 19: 06

한층 성장한 이재영(19, 흥국생명)이 흥국생명의 선두권 도약을 이끌었다. 자신감과 책임감을 무장한 '진짜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7)으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흥국생명(승점 21점)은 선두 현대건설(승점 22점)과의 차이를 좁히며 상위권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일등 공신은 이재영이었다. 이날 15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43.3%로 좋았다. 테일러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1세트와 2세트에는 세트 막판에 활약하며 해결사 몫도 했다. 세터 조송화는 1세트 막판 테일러 대신 이재영을 주 공격옵션으로 활용한 것에 대해 "잘하는 선수가 있는데 굳이 백어택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라며 이재영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이재영은 경기 후 "실력을 떠나, 책임감이 생겼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라고 미소 지은 뒤 "어려운 상황에서 수비로 공을 걷어 올렸을 때 희열 같은 것을 많이 받는다. 수비에 많이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라고 수비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설명했다.
이어 이재영은 지난 시즌에 비해 자신감과 책임감 모두가 달라졌다며 올 시즌 맹활약 비결을 밝혔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에 많이 힘들 시기가 있었다. 그 계기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했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고 있다. 스스로 긍정적인 주문을 많이 거는 편"이라고 웃어보였다. 이재영은 오늘 경기로 토종 득점 순위에서 양효진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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