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즌까지 소프트뱅크와 한신에서 활약했던 이대호와 오승환이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됐다.
2일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은 각각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13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한신은 2년 연속 세이브 타이틀을 따낸 오승환이 포함되었고 소프트뱅크는 일본시리즈 MVP에 빛나는 이대호를 자유계약선수 명단에 집어넣었다.
두 선수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이기 때문에 어떤 구단과도 협상이 가능하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에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일본에 남을 가능성은 낮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쪽에서도 관심이 있는 구단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신이 끈질기게 오승환과 잔류협상을 벌이고 있어 복귀 가능성도 있다.

이대호는 오릭스와 소프트뱅크에서 4년동안 뛰면서 한국 출신 타자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올해는 2할8푼2리, 31홈런, 98타점을 기록했고 일본시리즈에서 결승타 3개 포함 8타점을 수확하며 MVP에 오르기도 했다. 4년 통산 57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2014년 입단해 2년 연속 세이브 1위 타이틀을 따내며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2014년 2승4패39세이브, 방어율 1.76을 기록했고 시즌 막판부터 포스트시즌까지 11경기 연속 연투를 펼치며 팀을 일본시리즈로 이끌었다. 2015년에는 2승3패41세이브, 방어율 2.73을 기록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