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송명근 쌍포’ OK저축은행, 대한항공 잡고 연패 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2.02 20: 30

4연패의 늪에 빠졌던 OK저축은행이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대한항공을 잡고 연패를 끊었다.
OK저축은행은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시몬과 송명근 쌍포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5-19)로 완승을 거뒀다. 4연패에서 탈출한 OK저축은행(승점 29점)은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외국인 선수 부재를 뼈저리게 느낀 대한항공(승점 24점)은 2연패와 함께 3위에 머물렀다.
시몬이 블로킹 7개를 포함, 19점을 올리며 팀 득점을 이끌었고 송명근도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18점을 보탰다. 팀 블로킹에서 13-4의 압도적인 우위를 잡은 OK저축은행은 다른 부분에서도 호조를 보이며 침체에서 벗어났다. 반면 대한항공은 팀 공격 성공률이 40% 초반대에 머무는 등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김학민이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범실도 더 많았다.

1세트는 OK저축은행이 초반부터 달려 나간 끝에 무난히 따냈다. 송명근과 시몬을 물론 중앙의 김규민까지 맹활약하며 15-6까지 앞서 나갔다. 이후 대한항공은 신영수 김학민, 그리고 정지석의 3연속 서브 득점으로 산발적인 반격을 했으나 OK저축은행의 공격력이 워낙 압도적이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1세트에만 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의 1세트 팀 공격 성공률은 무려 72.22%에 달했다.
2세트 출발은 대한항공이 좋았다. 김학민 정지석 신영수 등이 고루 활약하며 8-4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세터를 교체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은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연속 후위 공격, 시몬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의 범실, 그리고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내세워 3~4점차 리드를 이어간 끝에 무난히 세트 승리를 결정지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블로킹이 폭발하며 12-6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신영수를 빼고 정지석을 투입하는 등 여러 수를 써봤지만 김학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며 고전을 이어갔다. 16-9, 7점차로 먼저 두 번째 테크니컬타임에 도달한 OK저축은행은 무난하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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