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감독, "오래간만에 약속대로 됐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2.02 20: 44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김세진 감독이 모처럼 후련한 심정을 밝혔다.
OK저축은행은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시몬(19점)과 송명근(18점) 쌍포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5-19)로 완승을 거뒀다. 4연패에서 탈출한 OK저축은행(승점 29점)은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세진 감독이 경기 전 뽑은 문제점이었던 블로킹이 이날은 팀을 살렸다. 시몬이 7개를 잡아낸 것을 비롯, 무려 13개의 팀 블로킹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날개를 완전히 꺾었다. 여기에 공격도 유기적으로 풀렸다. 시몬이 63.15%, 송명근이 64%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공격이 잘 풀렸다.

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오늘은 3-2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상대가 초반에 조금 느슨했던 것이 우리에게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면서 좋은 활약을 펼친 송명근에 대해서는 "항상 이민규와의 호흡 문제지, 큰 문제를 만들어낸 적은 없다. 초반에 앞서 가다 보니 페이스를 찾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블로킹에 대해서는 "약속한 대로 잘 지켰다. 수비와 바운드 연결 등 잘 됐다"라면서도 "오늘 오래간만에 블로킹 위치 잡는 데 나를 쳐다보더라. 다만 선수들이 자꾸 물어보면 응용이 안 돼 발전이 없다. 그래서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보완점을 짚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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