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킥 상황을 대비했는데 집중력에서 문제가 있었다."
부산 아이파크가 혈투 끝에 수원FC에 패하며 강등의 먹구름이 드리웠다. 부산은 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15 1차전 원정 경기서 후반 40분 정민우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며 수원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부산은 오는 5일 부산 구덕운동장서 열리는 PO 2차전서 부담을 떠안게 됐다.
최영준 부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전반 35분까지 주도권을 잡았지만 흥분하는 바람에 주도권을 내줬다. 초반 득점 찬스서 골을 못 넣어 극명하게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후반 상대 선수가 퇴장 당했지만 활용을 못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동률을 이뤘다. 이규성이 부상으로 빠져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코너킥 상황을 대비했는데 집중력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전방 공격수 홍동현이 퇴장 당한 부산은 2차전서 이정협의 발끝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최 감독은 "홍동현의 퇴장은 뜻밖의 상황이다. 주축 선수인데 빠지게 됐다. 다른 포지션은 대체 자원이 있는데"라고 아쉬워하며 "상황을 봐서 이정협을 투입하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dolyng@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