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정민우, "클래식서 뛸 생각만 하며 올라오고 싶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02 22: 00

"클래식에서 뛸 생각만 하면서 올라오고 싶다."
수원FC가 혈투 끝에 부산 아이파크를 제압하며 승격에 한 걸음 다가섰다. 수원은 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15 1차전 홈경기서 후반 40분 정민우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수원은 오는 5일 부산 구덕운동장서 열리는 PO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승격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정민우는 경기 후 인터뷰서 "다른 경기서 넣은 골보다 100배는 기쁘다. 내가 들어가서 잘 풀리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커로 들어갈 때는 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간다. 교체로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이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1차전은 홈경기라 실점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라는 주문이 있었다. 대신 부산 선수들이 지쳤기에 일대일 상황이 되면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결승골 비결을 밝혔다.
정민우는 "전반에 부산의 경기를 보니 확실히 1부리그 팀 답게 압박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초반에는 경기를 잘 풀지 못했는데 체력에서 앞섰다. 축구는 뛰어야 한다. 뛰지 못하면 끝이다. 후반에 우리가 더 많이 뛰어 지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민우는 "이제 한 경기 남았다. 2차전을 마치고 수원으로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신나게 놀고 싶다. 내년에 클래식에서 뛸 생각만 하면서 올라오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dolyng@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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