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는 DH...플루프 트레이드 없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2.03 01: 53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미네소타 트윈스가 3일(이하 한국시간)박병호의 포지션이 지명타자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박병호의 입단에도 불구하고 트레버 플루프의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병호의 입단 기자회견에 동석했던 테리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가 지명타자를 맡게 되고 미겔 사노는 외야수, 트레버 플루프는 3루, 조 마우어가 1루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동안 지명타자로 뛰었던 사노는 원래 포지션이 3루수다. 올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톱 3에 올랐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인 사노에 대해 그 동안  3루로 옮길지 아니면 외야로 보낼지 예측이 분분했다. 아울러 사노가 3루로 갈 경우 플루프가 트레이드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라이언 단장의 말로 이들의 거취가 정리 된 셈이다. 미네소타는 외야수 애런 힉스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외야수 재정비가 필요하다.
박병호가 지명타자를 맡게 되지만 마우어 대신 1루수로 뛸 기회가 아주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날 마이크 래드클리프 부사장은 “박병호는 1루수로 좋은 수비를 갖고 있다. 한국에서 골든 글러브상을 3회 수상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병호는 “한국에선 한 시즌에 많이 뛰면 15경기 정도 지명타자로 뛰었다. 만일 팀이 내게 지명타자를 원하면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 팀의 요구에 맞춰서 준비하는 게 내 의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사진]MLB.WEB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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