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돌아온 스터릿지, 득점력 약한 리버풀에 '천군만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2.03 06: 38

다니엘 스터릿지(26)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리버풀에는 천군만마(千軍萬馬)와 같은 소식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열린 2015-2016 캐피탈 원 컵 8강전에서 사우스햄튼을 6-1로 대파했다. 승전보를 전한 리버풀은 4강에 진출하게 됐다.
4강행 만큼 기쁜 소식은 스터릿지의 복귀 소식이다. 부상으로 지난달 4일 에버튼전 이후 단 한 차례도 투입되지 않았던 스터릿지가 선발로 나서서 2골을 몰아 넣었다. 스터릿지가 연속으로 넣은 동점골과 결승골에 리버풀은 손쉽게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스터릿지의 복귀는 리버풀이 가장 바라던 소식이다. 클롭 감독을 선임한 이후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지만,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전방에서 마무리를 지어줄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여전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까지 18득점에 그쳤다.
스터릿지는 2013-2014 시즌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서 22골을 넣어 득점랭킹 2위에 올랐다. 스터릿지가 있었기 때문에 리버풀은 그 시즌이 끝나고 루이스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로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스터릿지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12경기에 출전해 4골에 머물렀다.
야심차게 영입했던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득점이 4골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으로 침묵했던 스터릿지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사실은 리버풀에 낭보다. 스터릿지가 두 시즌 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리버풀은 스터릿지를 천군만마처럼 느낄 것이 분명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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