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오승환 협상, 마감시한은 연내 한 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2.03 06: 58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과 재계약을 위한 협상 마감시한으로 연내까지라고 밝혔다. 새해로 넘어가면 오승환과 재계약 협상을 접을 듯하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일 '한신이 잔류 요청을 하고 있는 오승환에 대해 연내 한 달을 회신 기한으로 할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기본적으로 오승환 잔류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지만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남은 한 달까지 기다려보겠다는 것이다. 
오승환은 지난 11월30일부터 한신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돼 완전한 자유의 몸 FA 신분이 됐다. 조만간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하며 빅리그 진출을 위한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 한신도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외국인선수를 보류선수명단에 넣을 수 없었다. 

'스포츠닛폰'은 '한신은 연내 오승환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새해 초부터 그의 빈자리를 맡을 수 있는 새 외국인 투수 보강을 위해 움직일 것이다'고 전했다. 구단 수뇌부도 "오승환 재계약에 있어 기한을 둘 필요가 있다"며 연내까지가 협상 마감시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포츠닛폰은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한 오승환의 대체 선수를 찾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故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지난 7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부터 오승환 유출이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새로운 수호신 후보를 조사하는 등 유사시 대비 태세는 갖췄다'고 전했다. 
이어 '한신에게 최악의 사태는 오승환 측의 응답을 기다린 끝에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이 되는 것이다. 잔류에 실패할 경우 이미 리스트 작성을 마친 선수와 협상을 조속히 시작할 필요가 있어 연내 한 달을 마감시한의 기준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그를 조사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올해 추정 연봉 3억엔이었던 한신의 고액 오퍼까지는 어렵다. 한신은 이미 다년계약을 제시했고, 과거 2년의 활약에 걸맞은 좋은 대우임에 틀림없다'며 한신의 제안도 좋다는 것을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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