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 팀인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마무리 그렉 홀랜드(30)를 논텐더로 풀었다.
캔자스시티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내야수 올랜도 칼릭스테와 우완투수 그렉 홀랜드를 논텐더로 내놓았음을 알렸다. 이들은 팀을 떠나 다른 구단을 알아보거나 캔자스시티와 다시 계약을 해야 한다.
둘 중 홀랜드가 나온 것은 주목할 만한 뉴스다. 물론 올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게 되면서 2016 시즌을 통째로 쉬게 되어 논텐더가 유력했지만, 공식 발표가 된 것은 분명 중대한 소식임에 틀림 없다.

연봉조정 2년차인 홀랜드는 올해 825만 달러를 받았고, 팀에 남았다면 꽤나 높은 금액을 줘야만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를 통해 캔자스시티는 계약 기간과 금액을 조정해 홀랜드와 재계약할 수 있다. 이렇게 할 경우 그에게 들어가는 몸값을 다소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통산 309경기에서 18승 12패 145세이브,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던 홀랜드는 최근 3년간 125세이브를 수확했다. 그러나 올해는 32세이브를 거둔 가운데 평균자책점 3.83으로 주춤했고, 결국 팔꿈치 부상을 숨기지 못하고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됐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는 리그 최강의 마무리 투수였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1.21, 1.44의 평균자책점으로 47세이브, 46세이브를 거둔 그는 켈빈 에레라, 웨이드 데이비스와 함께 역사상 가장 막강한 불펜 트리오를 결성하기도 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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