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우완투수 제프 사마자(30)가 총액 1억 달러에 육박하는 계약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CBS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사마자의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ESPN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의 트위터를 인용해 사마자와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팀이 그가 1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한 점을 언급했다.
사마자는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며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96으로 지난해에 비해 부진했다. 그러나 214이닝으로 여전히 뛰어난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1년 전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아 7승 13패로 시즌을 마쳤으나 219⅔이닝 소화와 함께 평균자책점은 2.99로 좋았다.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 2억 1700만 달러에 계약한 특급 좌완 데이빗 프라이스와의 비교도 있었다.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사마자는 프라이스보다 8개월 일찍 태어났을 뿐이나 빅리그에서 던진 공은 6818개나 적다. 200이닝 이상 소화한 것도 두 시즌이 전부다. 프라이스보다 어깨가 덜 소모됐다는 의미다.
따라서 프라이스만큼 압도적이지는 않아 2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은 할 수 없더라도 총액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로 들리기도 한다. 관건은 계약 기간이다. 사마자가 1억 달러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최소 6년 이상의 계약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사마자는 통산 254경기에서 47승 6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불펜투수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풀타임 선발로 뛴 첫 해였던 2012년부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지난해에는 올스타에도 선정되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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