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스터릿지(26)와 디보크 오리지(20, 이상 리버풀)가 부활의 징조를 보였다. 득점력 부족에 시달리던 리버풀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리버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열린 2015-2016 캐피탈 원 컵 8강전에서 사우스햄튼을 6-1로 대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부임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클롭 감독으로서는 반가운 결과다.
4강 진출만 기쁜 것이 아니다.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보여주지 못하던 스터릿지와 오리지가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날 스터릿지는 선제골과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오리지는 리버풀에서의 데뷔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부진 탈출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부상으로 지난달 4일 에버튼전 이후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 한 스터릿지는 복귀전에서 2골을 넣었다. 2013-2014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랭킹 2위에 올랐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오리지도 마찬가지다. 리버풀은 오리지의 잠재력을 보고 영입을 결정했지만 시즌 개막 후 골 소식은 없었다. 그러나 오리지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자신의 리버풀 이적 이유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스터릿지와 오리지의 합류로 리버풀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서 18골을 넣는데 그친 리버풀은 스터릿지, 오리지, 크리스티안 벤테케 등 다양한 옵션을 바탕으로 득점력을 끌어 올려 최상위권으로 도약하려 할 것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