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소년 지도자, 세계 최고 유스 시스템 독일 현지 연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03 18: 56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K리그 각 구단 산하 유스팀 지도자와 담당자 25명이 3일 오후 독일 현지연수를 떠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유소년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클럽 유스팀 지도자에게 유럽의 선진 축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영국, 2014년 스페인에 이어 올해에는 세계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에서 연수가 진행된다.
독일은 2001년 유소년 시스템을 의무화 한 후 세계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갖춘 리그로 손꼽히고 있다. 영국(EPL)과 일본(J리그)의 유소년 육성 및 클럽 시스템 분야 벤치마킹의 핵심 대상으로, 메수트 외질(아스날),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 등이 독일 유소년 정책의 첫 수혜자이다. 독일은 이들을 주축으로 2014년 FIFA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이루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연수 기간(11박 13일) 동안 유소년 지도자들은 독일에서 유소년부터 프로팀에 이르기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및 산하 유스팀을 방문해 훈련 및 경기를 참관하고, 독일축구협회 지도자 강사를 비롯한 현지 유소년 분야 최고 권위자들을 초빙하여 강의 및 실기교육도 받는다. 
연맹은 향후 매년 해외 유소년 벤치마킹을 통해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 속한 모든 구단이 풍부한 선진사례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각 구단의 실정에 맞는 '한국형 유스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연수를 통한 유스팀 지도자 역량 강화는 K리그가 2013년 '2022년 글로벌 톱10 리그 진입'과 '아시아 No.1 리그'를 지향하며 발표한 새로운 비전 'BEYOND 11(비욘드일레븐)'의 내용 중 한국형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총 32가지 실행과제 중 하나다. 
한편, 연맹은 한국형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한 실행 과제로 2022년까지 ▲팀별 육성 유소년 선수 수를 연간 150명으로 증가 ▲유소년 저변 확대 참여자 수를 연간 50만명으로 증가 ▲유소년 전담 코치 1000명 육성 등을 목표로 하며, 각 연령별 특성에 부합되는 전문적이며 창의적인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dolyng@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