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막을 수 없었다. '택신' 김택용의 환상적인 저그전 실력에 임홍규는 손을 쓸 수가 없었다. 김택용이 임홍규를 꺾고 대국민 스타리그 2연승을 내달렸다.
김택용은 3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반트 36.5 대국민 스타리그(이하 대국민 스타리그)' 16강 3회차 임홍규와 경기서 한 수 위의 실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낙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2승째를 내달린 김택용은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시작부터 임홍규가 김택용의 앞마당을 방해하면서 강하게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약간 앞마당 확장이 늦었지만 김택용은 노련하게 임홍규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소수의 질럿으로 임홍규의 두번째 확장과 앞마당을 흔들기 시작한 그는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늦춤으로써 주도권 싸움에 우위를 점했다.

실타래가 풀리고 난 뒤 부터는 김택용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커세어를 띄우면서 제공권까지 가져간 김택용은 다크템플러로 임홍규를 더욱 더 가둬뒀다. 하이템플러 추가 이후 에는 더욱 더 힘싸움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
주력군을 이끌고 들어온 김택용의 공세를 임홍규가 막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 반트 36.5 대국민스타리그 16강 3회차
1경기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매치포인트] 임홍규(저그,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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