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우리카드 한새에 완승을 거두며 7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17, 25-20, 25-11)으로 완승했다. 7연승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9승 5패, 승점 26점이 되며 단독 2위로 도약했다.
1세트는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국내 선수들의 공격 점유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한 삼성화재의 승리였다. 서브 2개를 상대 코트 안쪽에 꽂은 그로저가 8득점으로 가장 많은 포인트를 올리기는 했지만 최귀엽도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1개씩을 곁들이며 5득점해줬다. 류윤식과 지태환도 각각 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2세트 초반에는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2-7까지 뒤졌지만 점차 따라갔다. 7-11에서는 그로저의 공격 2개와 신으뜸의 오픈 공격 후 류윤식의 시간차와 이민욱의 서브 득점으로 11-12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14-16에서 이승현의 서브가 밖으로 나가고 류윤식의 시간차와 그로저의 백어택이 터져 처음 역전했다. 이후 접전에서 뒷심을 발휘해 승점 1점을 확보헀다.
상대의 의지를 꺾은 뒤 맞이한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여유 있는 리드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18-9에서는 그로저가 4연속 서브 에이스로 기염을 토하며 우리카드의 추격을 완전히 막아섰다.
삼성화재에서는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6개 포함 시즌 3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27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쓸어 담았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류윤식이 11득점으로 그로저의 뒤를 이었다. 범실이 상대보다 적었던 점 역시 승인이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우위를 점했던 2세트마저 가져가지 못하고 힘 없이 2연패를 당했다. 군다스 셀리탄스가 부상 투혼을 발휘했지만 그로저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다. 최홍석도 분전했지만 삼성화재의 조직력을 넘을 수는 없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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