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한 올해 마지막 도전이 시작됐다.
남녀 유도대표팀은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5 도쿄 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한다. 2016 리우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국제유도연맹(IJF) 월드 유도 투어 중 올해 마지막 대회인 도쿄 그랜드슬램은 총 91개국에서 476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50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한국은 남자 60kg급의 김원진과 90kg급의 곽동한 등 세계랭킹 1위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남자부는 2명의 세계랭킹 1위 선수와 함께 지난 2015 제주 그랑프리 남자 73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창림이 기대주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한 안창림은 한 때 일본 귀화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일념으로 한국으로 건너와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인 안창림은 지난 제주 그랑프리서 정상에 올랐지만 얼굴이 밝지 않았다. 라이벌 일본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 따라서 '영원한 라이벌'인 일본에서 꼭 정상에 오르겠다는 강한 다짐을 하고 있다.
또 이와함께 남자 81kg급의 왕기춘의 출전도 화제다. 세계랭킹 29위인 왕기춘은 만약 이번 대회서 포인트 500점을 추가한다면 2016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직접 출전권이 주어지는 랭킹이 22위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비록 지난 제주 그랑프리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접전을 펼쳤고, 칭다오 그랑프리서는 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이번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