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영입전쟁... 다저스 연봉 vs SF 기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2.04 06: 00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서부 전쟁의 최종 승자는 누구일까.
FA 우완 잭 그레인키의 행선지가 늦어도 5일(이하 한국시간)까지는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막판까지 치열하게 영입경쟁을 벌이는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저스가 앞서 있는 것으로 관측하던 현지 미디어들의 보도 태도 역시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 MLB.COM은 4일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의 경쟁을 소개하면서 양구단의 입장차에 대해 보도했다.

다저스는 올해 32세인 그레인키의 나이를 감안해 장기계약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5년 계약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6년 계약도 추진할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런 입장을 보이는 것은 그레인키를 영입하게 되면 선발 보강 뿐 아니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에 치명상을 줄 수 있다는 계산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MLB.COM 뿐 아니라 CBS SPORTS의 존 헤이먼 역시 전날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와 달리 6년 계약을 제시할 의지를 갖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나이에 그렇게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헤이먼은 평균연봉을 3,200만 달러- 3,300만 달러로 예상했다.
계약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만큼 다저스가 낼 수 있는 카드는 평균 연봉이다. 최근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면서 받았던 7년 2억 1,700만 달러 계약의 평균연봉 3,100만 달러를 훨씬 넘는 금액을 제시하면 그레인키의 마음을 살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까지 나온 보도를 종합하면 그레인키는 6년 계약의 경우 평균연봉 3,100만 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 5년의 경우는 훨씬 넘는 수준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레인키와 계약이 성공이 될지 아닐지는 사실 판단에 시간이 필요한 문제다. 그래도 영입에 성공한 팀은 내년 시즌이 되기 전까지는 웃으며 보낼 수 있는 것도 분명하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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