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가 포기한 알바레스, 영입후보 5개 구단은?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2.04 07: 41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예상대로 페드로 알바레스와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알바레스는 FA가 됐다. 1루수로 수비가 약한 데다 올해 연봉이 575만 달러에 달했던 알바레스와 연봉조정신청까지 가는 부담을 지기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바레스는 지난 시즌 27홈런을 날렸고 2013년에는 36홈런으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타율/출루율/장타율/OPS=.243/.318/.469/.787이었다. 수비부담이 없는 지명타자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팀들에서는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 하다. ESPN이 4일(이하 한국시간)알바레스가 계약할 수 있는 5개 구단에 대해 소개했다.
ESPN은 알바레스에게 1년 800만 달러에 2017년 구단 옵션을 제시하면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크 트럼보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지만 아직 크리스 데이비스와 사인하지 않았다. 만약 데이비스와 재계약 한다고 해도 트럼보를 현재 비어 있는 우익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 알바레스는 지명타자를 맡으면 된다. 볼티모어는 지난 4시즌 동안 팀 홈런에서 3위 – 1위 -1위 -2위에 오를 정도로 파워히터를 선호한다. 매니 마차도, 아담 존스, 데이비스, 트럼보, 알바레스로 타선을 구성한다면 장타 군단이 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아담 라로쉬와 계약 기간이 아직 1년 더 남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207/.293/.340으로 부진했다. 현시점에서 내년 연봉은 버린 돈이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시즌 홈런과 득점에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였다. 지명타자의 wOBA(가중 출루율)는 볼티모어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만 앞섰을 뿐이다. 전성기에 있는 크리스 세일과 호세 아브레유에 알바레스를 더 하면 승리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다.
▲LA 에인절스
사람들은 C.J. 크론을 선호하겠지만 지난 두 시즌 출루율이 .296이었고 파워도 갖추지 못했다. 알바레스가 가세하면 우타자가 너무 많은 타선에 균형도 만들어 줄 수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클리블랜드는 공격력 보강이 절실하다. 지난 시즌 지명타자들이 .264/.335/.404, 13홈런에 그쳤다. 팀으로서는 카를로스 산타나를 지명타자로 이동시키고 1루수 보강을 선호할 수 있지만 시장에 나온 선수가 적다. 산타나를 그대로 1루수로 기용하고 알바레스를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크리스 카터를 논 텐더로 풀면서 1루가 비었다. 아마도 유망주 A.J. 리드가 그 자리를 채우게 될 것이다. 휴스턴에는 지난 시즌 27홈런을 날렸지만 출루율이 .285에 그친 에반 개티스가 있다. 알바레스를 데려오면 둘을 번갈아 기용하면서 아울러 1루 수비도 맡길 수 있다(둘 모두 수비가 약하기는 하지만). 콜비 라스무스라는 좋은 좌타자가 있지만 알바레스의 가세는 좌타자 보강의 의미도 있다. /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