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의 요청, "오승환, 윈터미팅까지 답변달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2.04 11: 25

기다리다 지친 것일까.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33)의 잔류 협상을 위한 기한을 연내 한 달에서 향후 일주일로 앞당겼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4일 한신 구단이 오승환의 잔류 협상에 있어 오는 11일을 회신 기한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마감되는 날까지 오승환 측의 답변을 기다리기로 한 것이다. 당초 연내까지 기다려보기로 했지만 그렇게 될 경우 내년 준비에 차질을 빚는다는 우려가 앞섰다. 
요츠후지 케이치로 한신 사장은 "연내까지 기다릴 수 없다. 가급적 신속하게, 지금 당장 답변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오승환 측에 요청했다. 잔류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시즌 전력을 구성에 있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일리스포츠 기사에 따르면 11월 한국에서 오승환과 접촉한 한신 관계자는 "6대4로 메이저리그"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은 "오승환 잔류를 계산하고 있다. 유출되면 곤란하다"며 잔류를 희망했지만, 협상을 무기한 미뤄두는 것은 팀으로서도 난감하다. 
오승환은 에이전트와 함께 이번 주말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열리는 테네시주 내슈빌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들과 에이전트들이 모이는 윈터미팅은 8~11일 4일간 열린다. 한신 구단은 윈터이밍이 마감되는 시점을 최종 회신 기한으로 정해 오승환 측의 답변을 기다린다. 
데일리스포츠는 '한신은 올 시즌 추정 연봉 3억엔을 조건으로 잔류 교섭을 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이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 유출이 현실이 된다'고 전했다. 타카노 에이치 한신 구단본부장은 "뭔가 변화가 있으면 말하겠다"며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신은 이미 오승환의 대체 선수로 복수의 후보명단을 추리고 있다. 오승환 유출이라는 최악의 경우까지 대비하고 있다. 남은 일주일, 과연 한신의 기다림에 오승환이 응답할지 궁금하다. /waw@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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