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와이어
[OSEN=이슈팀] 서해대교 와이어 안전 정밀진단이 진행 중이다.
3일 저녁 6시 10분쯤, 서해대교 주탑과 교량을 연결하는 두 번째 대형 케이블에 불이 붙어 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을 잇는 서해대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붙어 손상된 케이블은 서해대교서 가장 큰 힘을 받는 바깥쪽 케이블과 주탑에 연결된 안쪽에서 두 번째, 세 번째 케이블이다.
4일 한국도로공사는 서해대교에 대한 긴급 안전 진단의 결과가 오늘 오후에 나올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통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차량 통제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현재 건설기술연구원 등 8개 관계기관과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정밀 안전 진단을 진행했다. 다리 안전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 오전에 전문가들이 2차 안전 점검을 벌였다.
외관 조사가 이뤄진 것인데, 케이블 장력과 다리 상판의 처짐 등을 분석해서 통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조사 관계자가 몇 시간 안에 결과가 나오기는 힘들다고 말해서 서해대교 통제는 좀 더 지속할 전망이다. 화재 원인과 관련해서는 더 조사가 필요하지만 낙뢰 외의 원인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현장 목소리였다.
서해대교 양방향으로 차량 진입이 통제되면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차량은 인근 국도나 경부고속도로로 우회하고 있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이기 때문에 오후 늦게까지 통행이 재개되지 않으면, 휴일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일대 교통이 심하게 막힐 것으로 보인다. /osenlife@osen.co.kr
[사진] 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