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가 2016년 롤챔스 중계를 둘러싸고 갈등이 생긴 라이엇게임즈와 OGN사의 조속한 협의를 요청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4일 오후 'LCK 운영 및 중계 이슈에 대한 한국e스포츠협회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양측의 원만한 중재와 협의를 당부했다.
KeSPA는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우선 LOL 콘텐츠 자체가 공공재가 아니라고 서두를 열었다. LOL의 권리를 라이엇게임즈가 사실상 모두 가지고 있는 시점이며 지난 15년간 한국e스포츠협회를 운영하면서 다른 스포츠 협회와 달리 자율적인 대회개최가 어려웠던 이유는 e스포츠 대회에서 치러지는 종목의 종목사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야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국내외 팬들이 이번 이슈가 마치 한국e스포츠협회가 관련 있음으로 억측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전혀 이번 이슈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관련이 없음을 밝히면서 KeSPA는 낮 시간대에 경기가 편성되는 문제 외에 다른 어떤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한바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번 사태의 조속하고 원만한 협의 종료를 요청하면서 현재 양사와 팬들이 억측하는 문제에 대해서 명확히 해야 하기에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 협회의 입장을 3가지로 설명했다.
첫번째 LCK의 라이센스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가지고 있으며, 매년 약 100억 원 가량을 LCK 및 글로벌 리그 중계 제작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여기다가 한국e스포츠협회와 협회 소속팀 역시 매년 100억 원 이상을 팀 운영 및 각종 대회 개최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OGN 제작 역량과 그 공로를 인정하다고 덧붙이면서 마치 3차 협의체에서 OGN이 제외된 것처럼 이야기하나 실제 3자 협의체에서 일정 부분 제외된 것은 한국e스포츠협회로 LCK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의 투자와 협회와 협회 소속 팀의 투자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LCK 콘텐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주장한 것은 OGN측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OGN의 의견을 존중에 2016년 LCK운영 방안을 양 사 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노력해 왔다고 말하면서 이번 라이엇게임즈의 개선안 요구에 대해 OGN의 답변이나 의사결정이 매번 늦어지면서 지금까지 지체된 것으로 확인했고, 이번 발표가 양사간 완전히 합의되지는 않았지만 일방통보된 것도 아님을 설명했다.
두번째 리그 준비를 위해서 적어도 리그 시작 한 달 전에는 양사가 2016시즌 LCK운영방안을 팀과 선수, 팬들에게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팀과 선수,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LCK운영방안에 대한 협회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번째는 과거 협회가 ‘스타크래프트’ 지재권 분쟁에서 갈등의 당사자로서 다시금 과거 사안처럼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면서 팬들에게 LCK 운영방이 공식발표될때까지 갈등과 의혹 억측보다는 건설적인 의견과 애정이 담긴 비판을 당부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