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아 돌아온 신한은행, 변화의 바람 불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05 05: 50

최윤아가 복귀한 인천 신한은행에 변화의 바람이 불까.
신한은행은 지난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57-72로 대패했다. 2연패에 빠진 신한은행은 5승 5패, 공동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올 시즌 신한은행은 예년보다 급증한 턴오버에 홍역을 앓고 있다. 지난 시즌 최저 실책(10.97개) 팀이었지만 올 시즌엔 앞선 9경기서 실책 1위(평균 16.8개)의 불명예를 안았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이 "턴오버를 줄이면 경기를 더 쉽게 할 수 있는데"라며 한숨을 내쉴 정도.

하나은행전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한 판이었다. 간판 가드이자 주장인 최윤아가 부상 복귀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정 감독은 "경기 감각이 떨어져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조율과 함께 동료들의 플레이가 급해지는 걸 막을 수 있고, 실책도 줄어들 것이다"고 기대했다.
무릎 수술 이후 통증이 줄어들지 않아 미뤄졌던 복귀전을 개막 한 달여 만에 치른 최윤아는 이날 3점 4리바운드 2스틸 4실책을 기록했다. 정 감독은 예상보다 긴 27분 57초의 시간을 뛰게 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까지 실책을 6개만 기록하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서 무려 10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또 다른 패인은 리바운드였다. 32-45.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정 감독도 "공격 리바운드를 20개 뺏겨 제공권서 밀렸다. 외국인 선수가 (골밑에서) 비벼줘야 하는데 넋 놓고 있다 리바운드를 뺏겼다"고 아쉬워했다.
분명 희망도 있었다. 최윤아의 복귀전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확실히 전보다 볼줄기가 살아났다. 출전 시간도 꽤 길었다. 장밋빛 미래를 기대케 한 부분이다. 
정 감독도 "최근 경기 중 가장 활발했다"고 미소를 지으며 "최윤아도 올 시즌 첫 경기 치고는 무난하게 잘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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