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32)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레인키 영입에 뛰어든 만큼, 영입 경쟁서 무조건 이기겠다는 다짐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버스터 올니는 5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인키는 곧 자신이 어느 팀에서 뛸지 결정할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다저스는 6년 계약까지도 감수한다는 상황이라고 한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영입경쟁에선 어떻게든 이기려 한다”고 전했다.
그레인키는 빠르면 5일 자신의 거취를 결정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에는 다저스가 5년 계약, 샌프란시스코가 6년 계약을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하지만 다저스가 계약 기간을 늘리면서 그레인키 잔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그레인키는 얼마 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보스턴과 계약한 7년 2억1700만 달러 계약에 근접할 확률이 높아졌다. 여러 매체들이 그레인키의 연봉을 3000만 달러 이상으로 잡고 있는 만큼, 6년 계약시 2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이 나오게 된다. 분명한 점은 그레인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32세 투수로서 최대규모의 계약을 맺는다는 것이다.
한편 그레인키는 2015시즌 32경기 222⅔이닝을 소화하며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맹활약했다. 그레인키는 2013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6년 1억47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이 계약에는 2015시즌 후 그레인키가 옵트아웃할 수 있는 권한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레인키는 옵트아웃을 행사, 다시 FA가 됐다.
3년 만에 다시 FA가 된 그레인키는 이번 FA 선발투수 시장에서 먼저 계약을 체결한 프라이스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