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한국전력 빅스톰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연승과 함께 승점 2점(9승 5패)을 챙기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연승 후 2연패에 빠지며 시즌 7패(7승)째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한국전력의 뒷심에 밀리며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기세를 올리며 반격에 성공. 끝내 경기를 가져갔다. 오레올이 28득점, 문성민이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박주형도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하며 12득점으로 공격을 도왔다. 반면 한국전력은 스토크가 32득점, 전광인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2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연패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서브 득점, 윤봉우의 블로킹을 앞세워 5-0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4-10으로 뒤진 한국전력이 반격했다. 스토크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와 전광인의 득점에 힘입어 11-12까지 추격했다. 이어 20-20 동점까지 만들었고, 스토크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22득점. 전광인도 연속 득점을 보태며 25-23. 역전하며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에도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끈질긴 추격으로 13-13 균형을 맞췄다. 이어 오레올의 오픈 공격을 방신봉이 블로킹해 14-13 역전.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꾸준한 득점으로 20-20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고, 권준형의 범실로 21-20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결국 24-23에서 오레올이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는 스토크와 오레올이 초반 공격을 주도하며 접전을 펼쳤다. 한국전력이 15-13, 2점 차로 앞섰고 최석기가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도 문성민, 박주형의 연속 공격으로 따라붙은 후 상대 범실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3-23에서 전광인의 오픈 공격이 벗어났고, 오레올이 서브 득점으로 25-23. 2세트를 연속해서 따냈다.
한국전력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 초반 스토크, 전광인, 최석기의 고른 득점 속에 18-14로 앞서기 시작했다.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한국전력은 24-22에서 최석기가 속공을 성공시켜 세트스코어를 2-2로 맞췄다. 운명의 5세트에선 현대캐피탈이 오레올의 맹공을 앞세워 5-2로 리드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연속 범실을 기록하며 끌려갔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15-8로 마지막 세트를 잡고 승리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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